국내증시, 다음주도 불안하다.. 넘을 ‘산’ 많아

입력 2008-09-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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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만기, 네마녀의 날, 9월 기준금리 결정..

9월 들어 '블랙 먼데이'를 시작으로 급락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증시는 다음주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최근 국내증시를 포함해 금융시장을 뒤덮고 있는 '9월 위기설'의 바탕이 되는 외국인들의 국고채 만기일이 오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다음날인 11일은 주가지수 선물, 옵션 그리고 개별주식 선물, 옵션 만기일이 서로 맞물린 쿼드러플위칭데이가 증시 수급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대기중이다. 이날은 또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9월 기준금리 결정일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의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는 다음 주까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의 공포 심리는 완화되었지만 투자 심리의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공통적으로 진단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우선 국내증시가 내주 예정된 일련의 이벤트를 어떤 식으로든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며 "최대 불안요인으로 지적되는 외국인 채권만기일을 무사히 넘겨야 시장이 갖는 불안과 불확실성이 점차 제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주식시장은 9월 첫째주와 같은 증시 패닉상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을 감안하다면 수급 불안에도 하방경직성을 공고히 다지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쿼드러플위칭데이까지 시장은 높은 변동성 속에 방향성 탐색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프로그램 매물에 따른 단기 충격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의 대상될 수 있는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방어주와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환율 급등세 진정에도 불구하고 하락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또한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며 "이러한 변동성 높은 시장 흐름을 고려했을 때 단기등락에 따른 대응보다 변동성이 적은 가치주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이선엽 연구원은 특히 "최근 환율 급등과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금리 인상설이 번지고 있으나 추세적으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물가상승 압력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역수지가 8월 중 3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기하강 요인으로 인하여 시장참여자들은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시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전략이 다시 재편될 경우 경기둔화와 같은 대외여건의 불안정성과 더불어 주식시장은 다시 한 번 출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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