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6개월만 최저 찍고 반등, 저점인식 결제수요에 주가급락

입력 2020-01-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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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신제조업PMI 부진도 영향..1150원 지지력 확인하며 1150원대 후반~1160원대 초반 등락

2020년 첫 개장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5거래일만에 반등이다. 다만 개장초엔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저점인식에 따른 결제수요와 함께 코스피가 1% 넘게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소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12월 차이신 제조엡 PMI는 51.5로 11월 51.8보다 낮았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저점인식에 따른 결제수요와 주가급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15일 미중간 1차 무역합의 서명식이 예정돼 있는 등 분위기는 위험선호라고 진단했다. 다만 미중간 추가 뉴스가 없다는 점에서 원·달러는 당분간 1150원대 후반과 1160원대 초반 사이를 오갈 것으로 봤다. 수급적으로는 중공업체 수주물량과 결제수요가 부딪칠 것으로 예상했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7원(0.15%) 오른 1158.1원에 거래를 마쳤다. 1153.8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가가 장중 최저가였다. 이는 지난해 7월1일 장중 기록한 1148.9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158.6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4.8원이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3.5/1153.9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1156.4원) 보다 1.9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연말 네고물량으로 빠졌던게 연초 반등했다. 저점인식에 따라 결제수요가 나온 듯 하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도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좀 안좋게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가 많이 빠졌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리스크 온”이라면서도 “미중간 1차 합의 서명식이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로운 뉴스는 없다. 원·달러는 당분간 1150원대 후반에서 1160원대 초반 레인지를 보일 전망이다. 브렉시트나 다른 뉴스가 나와야 변동성을 보일 듯 싶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작할 때 빠졌던 원·달러가 상승반전해 마감했다.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데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많지는 않지만 팔았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1150원대 초반에선 저가매수세도 있었다. 오후에 다시 하락하긴 했지만 오전중 올랐던 위안화도 영향을 미쳤다”며 “주가부진과 저가매수세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15일 미중간 1차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식이 예정돼 있다. 레벨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강세가 계속될지가 관건이다. 대내적으로는 연말 선박수주 뉴스가 많았다. 공급부담 속에 추가 수주여부에도 주목해야한다”며 “위험선호에 공급부담으로 하락압력이 있겠지만 1150원대 초반에선 저가매수도 있다. 1150원대 지지력을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2.34엔(2.11%) 급락한 108.72엔을, 유로·달러는 0.0004달러(0.04%) 하락한 1.120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3777위안(5.73%) 급등한 6.9622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2.5포인트(1.02%) 급락한 2175.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61억73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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