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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전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구건조증 신약 HL036이 주평가지표에서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첫 번째 임상 3상 주 평가지표를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2번의 임상 3상에서 3번의 임상 3상을 수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1번의 추가 임상으로 출시 시기가 2022년에서 2024년까지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결과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해 약 50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제외됐다”며 “첫 번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는 주 평가지표를 만족하지 못했으나, 재현성을 위해 다수의 임상 3상을 수행해야 하는 안구건조증 임상에 대한 특성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라며 “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 FcRn에 대한 효능 기대감 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에 대한 가치를 더 크게 반영하고 있어 2상 결과에 따른 신약 가치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