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이후 서울과 경기도의 집값이 2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둘러 매물을 확보하려는 수요층의 움직임이 아파트값 오름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2일 발간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6월 2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49% 상승했다. 노원구(0.90%), 성북구(0.87%), 영등포구(0.70%), 광진구(0.70%), 송파구(0.69%) 등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는 전주 대비 0.37% 상승했다. 남양주(0.92%), 광명(0.75%), 안양 동안구(0.67%), 안양 만안구(0.62%), 하남(0.57%)이 강세를 보였다. 하락한 지역은 없다.
인천은 지난주보다 0.26% 올라갔다. 연수구(0.54%), 부평구(0.47%), 서구(0.34%) 등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40%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13% 상승했다. 대전(0.21%), 울산(0.14%), 대구(0.14%), 부산(0.13%), 광주(0.03%)가 모두 올랐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도 0.13% 상승했다. 세종(1.52%), 전남(0.16%), 충남(0.11%), 강원(0.09%), 경남(0.08%), 충북(0.04%), 경북(0.04%), 전북(0.02%) 등 전국이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국이 지난주보다 0.13%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22% 올랐다. 성북구(0.94%)와 서대문구(0.46%), 송파구(0.40%), 광진구(0.39%), 동대문구(0.37%)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셋값이 내려간 지역은 없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0%로 상승했다. 인천(0.04%)도 올랐다. 하남(0.80%), 용인 수지구(0.58%), 구리(0.45%), 광명(0.42%) 등지가 상승했고 내린 지역은 없다.
수도권(0.19%)을 비롯해 5개 광역시(0.07%), 기타 지방(0.05%)도 이번 주 모두 올랐다. 5개 광역시는 울산(0.15%)과 대전(0.13%), 대구(0.08%), 부산(0.04%), 광주(0.01%)가 전부 상승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92.0을 기록해 지난주(88.1)보다 상승했다. 급매물이나 저가 매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영향이다.
서울의 매수우위 지수는 149.3으로 지난주(139.1)보다 한층 올라갔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40.5)보다 상승한 154.3을 기록했다. 강남지역도 지난주 137.8에서 144.9로 높아졌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