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와 제조업종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역시 변동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 국면에서의 투자 전략인 위험 회피 전략 5선을 제시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커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까지 통화정책 확대 및 재정정책 실행과 같은 각국 정부의 노력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려면 절대적인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현 시점에서 요구되는 투자전략으로는 ▲변동성이 낮은 종목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유동비율이 높은 종목 ▲영업이익 상승 종목 ▲연기금의 매수규모가 큰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들로는 대덕GDS, 웅진코웨이, 제일기획, 파라다이스, 포스렉, KT&G, SK 텔레콤, S-Oil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베타를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 베타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일차적으로 리스크 회피를 위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판단했다.
그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 역시 여전히 유효한 투자기준이 될 수 있다"며 "지수가 오는 연말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고배당주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10월말 종가대비 12월 종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고배당주지수와 코스피 수익률 평균은 각각 6.2%와 7.3%를 기록했었고 특히 '02년과 '07년의 경우 코스피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반면 고배당주 지수 수익률은 당시 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또한 유동성 리스크 회피 기준에서 유동비율이 높은 종목과 기업의 이익 개선 여부 기준에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하는 종목 및 수급 상황 기준에서 최근 급락장세에서 시가총액대비 연기금의 매수규모가 큰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