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수출입금융 부족을 해결하기에 160억달러는 충분한 자금이라고 13일 밝혔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이날 수출입금융 지원과 관련 "은행들이 외화자금이 부족해서 수출입기업을 지원하지 못했는데, 이번 조치로 외화자금이 부족해서 수출이 안되는 어려움은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원에는 은행권 차입 사정이 안좋았지만 11월 들어서는 한미통화스왑 체결 및 은행외화대출 지급보증 조치 이후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160억달러) 정도면 수출입금융 부족을 해결하기에는 충분한 자금" 이라고 설명했다.
수출환어음이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돌아오는 자금이라 이번 조치로 수출금융의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 국장은 또 "이번 자금지원은 외화자금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물시장에는 간접적인 영향이 있겠으나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도 원자재수입을 위한 60억달러 규모의 수입금융(수입유산스) 지원에 대해 현재로서는 충분한 규모라는 입장이다.
손병두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은 "이전 유동성 지원으로 은행들의 유동성 경색은 상당히 해소됐지만 수출기업들이 달러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입금융도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충분한 규모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와 한은은 총 160억달러 외화유동성을 수출입금융에 공급해 수출입금융에 애로를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