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사과한 것과 관련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시기가 늦은 것은 다소 안타깝다”며 “사과에 그칠 게 아니라 통제식 방역만으로 앞으로 방역을 끌어갈 수 있을지에 관한 근본적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여야가 소상공인 지원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잠정 합의한 것과 관련해 협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야 협치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정부 측과 당내 인사를 설득하는 데 많이 노력했고, 저희도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 당내 협의를 가속해 협치의 일원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송 대표는 12일 송 대표와 회동해 2차 추경을 통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한 바 있다.
국민의 당내 여론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다. 다만 여야는 결국 고소득자 12%를 제외한 88%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추경안에 잠정 합의했다.
또한 이날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여의도 정치’를 가르칠 생각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고 그는 “여의도 정치는 정글 속에서 각자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며 “누군가에게 그것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