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글로벌 신용경색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유럽계 은행 등 해외은행 4곳으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크레딧라인(신용공여한도)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억1000만달로 확보에 이은 두번째로 총 4억100만달러 규모의 크레딧라인을 확보한 셈이다.
금리 수준은 기간별 라이보(LIBOR) 에 3.00% 포인트 가산 수준에서 결정되며, 최장 차입기간은 180일로 최근 은행 차입상황을 고려할 때 비교적 장기이다.
뱅커스 유전스 수입신용장은 크레딧라인 제공 은행이 수입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수입상은 유전스 기간 경과 후 만기일에 수입물품 판매대금 및 재가공 수출대금으로 수입신용장을 결제하는 일종의 외상수입제도로, 신용장 개설은행은 해외 크레딧라인 확보를 통해 수출입 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에 확보한 크레딧라인도 전액 수출용원자재 등 뱅커스 유전스(Banker's Usance) 수입신용장을 개설할 때 결제지원 및 만기연장 자금으로 활용되어 글로벌 신용경색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량한 국민은행의 신용도 활용 및 해외 은행과의 강한 유대관계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향후 유럽 및 중동 등 조달 시장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외화유동성을 확보하여 중소기업 수출입금융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