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IT수출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3일 'IT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최근 침체되고 있는 IT수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IT수출 및 해외 마케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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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지경부는 ▲품목별 맞춤형 마케팅 지원 ▲글로벌 IT유통망 및 IT부품시장 개척 지원 ▲해외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지원 ▲마케팅의 복하화 및 IT해외진출 지원기반 강화 등을 통해 올해 IT수출 및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지경부는 우선 효과적인 해외 마케팅을 위해서는 다양한 품목이 백화점식으로 진출하는 방식보다는 품목별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청에 따라 지원대상 품목 13개를 선정하고 이를 전략(3개)·주력(3개)·유망(7개)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하는 '3-3-7' 마케팅 지원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정부간 협력을 통한 수출지원이 필요한 DMB, WiBro, 전자정부 등 전략분야는 현지 정부 관계자 접촉 및 해외 로드쇼 개최를 통해 대상 국가의 DMB, WiBro 서비스 개시 유도 및 전자정부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IT수출 3대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등 주력분야는 수출상담회 개최와 같이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세일즈 중심의 지원을 하는 한편, RFID/USN, 로봇,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IT의료, LED, 정보보호 등 7개 유망분야에 대해서는 세일즈 지원과 동시에 시장조사, 전시회 참가 지원, 투자상담회 개최를 통해 동향파악, 홍보 및 투자유치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대형 IT유통망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소IT기업 단독으로 접촉하기 어려운 글로벌 유통체인의 바이어를 국가차원에서 섭외하여 국내외에서 대형 전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IT부품 대일무역역조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환율상승에 의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핵심 부품업체들을 선별해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IT부품 마케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해외 벤처캐피탈의 경우 투자기업의 판로개척에도 적극적인 만큼, 유망 IT기업의 자금확보 문제와 판로개척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해외 벤처캐피탈 투자유치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망 IT기업을 선정해 투자유치 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투자유치상담회(4회 내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러한 사업 추진에 있어 시너지효과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 전시회, 투자유치,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수단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마케팅 효과를 제고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경부는 IT수출 지원기반도 더욱 체계화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부터는 KIICA이관 인력의 IT분야 마케팅 전문성과 KOTRA의 발달된 해외조직망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IT수출지원 업무와 관련 인력을 KIICA(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에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이관하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
또한 이번달 말부터 업계애로 수렴, 사업현황 및 수출상황 점검, 정부지원 사항 협의 등을 위해, IT수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IT해외진출협의회'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IT수출 전문가들로 구성된 'IT수출상담센터'를 통해 IT해외마케팅, 정보조사, 현지 법률 및 세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애로상담을 지원한다.
아울러, 100개국 IT시장 조사, 품목별 시장 조사, 테마별 심층 정보조사 등 수출과 직결되는 다양한 IT수출정보를 발굴하여 업계에 제공할 예정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현재의 어려운 IT수출여건에 총력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계 의견수렴, 현지 시장 정보조사 등을 통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IT수출 지원방안을 마련해왔다"면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IT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가 IT수출 확대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