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2달러 상승한 5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세계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원유수입량 증가 발표,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5달러 상승한 5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6달러 오른 5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미국의 휘발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제기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이 설명했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미국의 휘발유 소비도 다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됐다.
또 중국 세관은 4월 중 중국의 원유수입량이 하루 390만 배럴(1617만톤)로 전월대비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석유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단기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2009년과 2010년 석유수요 전망을 전월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