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ㆍ나스닥, 4주 만의 주간 상승
이번 주 8월 PCE 가격지수, 비농업 신규 고용 발표
세일즈포스 등 소매기업 실적 발표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8/20230822064509_1918815_1200_800.jpg)
지난주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45%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 2.3%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주 만에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음에도 동요하지 않았다. 연준의 긴축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커먼웰스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현시점에서 시장은 연준이 긴축을 멈추기 전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강조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공개될 물가와 고용지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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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지표로는 우선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있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신규 고용이 17만5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 기관 팩트셋은 17만2500건으로 제시했다. 두 전망치 모두 7월 기록(18만7000건)보다 작은 수준이다. 반면 실업률과 평균소득 증가율은 각각 3.5%와 0.4%로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배런스는 내다봤다.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상승 폭은 2021년 9월 이후 가장 작았다. 시장이 전망한 7월 상승률은 4.2%로 제시됐다. 두 지표는 9월 19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경제 척도다.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베스트바이와 세일즈포스, 룰루레몬 등 주요 소매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앞서 공개된 소매기업들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딕스스포팅굿즈는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발표 직후 주가는 24.15% 급락했다.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는 매출 감소와 순손실을 보고했다.
딕스의 나브딥 굽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의 가장 큰 영향은 소비 위축에서 비롯됐다”며 “늘어난 소매점 범죄 영향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매우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UBS의 제이 솔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탄탄한) 룰루레몬이 이번 주 중국과 북미 판매 성장률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소비 심리는 더 낙관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28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29일 7월 구인ㆍ이직 보고서,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베스트바이 실적, 8월 소비자신뢰지수 △30일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8월 ADP 고용보고서, 2분기 기업이익, 7월 잠정 주택판매, 세일즈포스 실적 △31일 7월 PCEㆍ개인소득,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룰루레몬 실적 △9월 1일 8월 비농업 신규 고용ㆍ실업률, 8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ISM 제조업 PMI, 8월 건설지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