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협력

입력 2009-06-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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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는 기관들이 미국의 대표적 배출권 거래기관 시카고 기후거래소(CCX)와 협력에 나선다.

이는 최근 급팽창하는 탄소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 및 이의 국제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16일 한국거래소와 에너지관리공단, 전력거래소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CCX와 국내 배출권 거래소 설립 관련 협력을 주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CCX는 배출권 거래표준 제정과 온실가스 배출량 검·인증제도 개발, 기업 배출량 할당 및 산정지침 개발,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우리 측에 종합적인 컨설팅을 해주게 된다.

CCX는 리처드 샌더(Richard Sandor) 현 이사장이 2003년 12월 설립했으며, 샌더 이사장은 2005년에는 국가별 강제할당 방식으로 배출권 거래제를 실시하는 유럽지역에서 배출권 거래의 88%를 차지하는 ECX(유럽 기후거래소)도 설립한 바 있다.

미국은 유럽과 달리,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아 배출권 강제 감축의무는 없지만 CCX에 정회원으로 참여한 기업은 2010년까지 자발적으로 기준 연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6% 감축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연간 1만1000t의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축이 가능한 한국남부발전의 풍력 프로젝트 1건도 CCX에 상장돼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CCX는 자발적인 배출권거래 시장에 있어 독보적인 경험 및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국내 기관들이 CCX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전문성 제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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