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동아제약에 대해 실적호전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공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4.4% 증가한 1994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22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의 매출액 20.1%, 영업이익 19.7% 성장보다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전년동기 실적이 좋았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이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처방의약품 비중이 2003년 25%대에서 현재 58%대, 장기적으로 70%대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자체 개발한 제품이 비중이 높아 환율상승에도 원가상승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아제약의 PER(주가수익비율)은 현재 14배에 형성돼 있는데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지표가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외형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바이오주의 상승과 함께 상위 제약주에 대한 일부 기관 매도로 이들 주가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셀트리온 등 일부 시가총액이 큰 바이오주가가 너무 충분한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어, 다시 상위 제약주에 대한 관심이 제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