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지지자들 구치소에 떡국 차려놓고 절하자 “제사상이냐”

입력 2025-0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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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 또는 강제구인을 시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2025.01.22.  (뉴시스)
▲2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 또는 강제구인을 시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2025.01.22.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설 당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상 위에 떡국을 올려놓고 절을 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차례는 왜 지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설에 상을 차려놓고 하는 건 ‘세배’가 아니라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차례’라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3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차례는 그쪽 방향으로 지내면 큰일 나는 건데 제사상 차려놓고 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설날인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상을 차린 뒤 구치소 방향으로 절을 했다. 상 위에는 떡국과 태극기, 성조기 등이 놓여있었다. 이에 이 의원은 사람 앞에서 하는 ‘세배’가 아닌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제사나 차례처럼 보였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추이와 탄핵에 찬반 추이가 다르게 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지지세가 결집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팬덤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가지고 있던 강력한 팬덤에 한참 못 미친다”며 “지금은 강경 보수 유튜브 등이 끌고 나가는 판이지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가 크게 영향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80명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에 새해 편지를 전달한 것을 두고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공직선거에 나갈 거면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윤 의원을 빼놓고는 평소 윤 대통령이 관심도 안 가졌을 분들인 것 같다. 그다지 (윤 대통령과) 친분이랑 관계가 있었던 분들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얼기설기 모인 모임”이라고 비꼬았다.

윤 의원과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의 원외 당협위원장 80명은 편지에서 “구치소에 계시니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당원 시민들과 인사와 덕담을 나눌 수도 없고 참으로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했다. 이어 “비록 지금 홀로 독방에서 쓸쓸하게 새해 첫날을 맞이하고 계시지만 당협위원장들을 포함, 대통령님을 지지하는 많은 시민이 구치소 앞에서 하루 한시도 빠짐없이 응원하고 있으니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고 힘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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