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13일 플리토에 대해 고품질 번역과 언어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플리토는 2019년 사업 모델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다양한 언어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신경망 번역기술(NMT) 등장과 함께 사업영역을 언어 데이터 판매, 현지화(B2B) 등으로 확장했다. 2023년 12월에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실시간 대화형 번역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플리토는 자체 CT 엔진을 기반으로 'Chat Translation(다국어 음성 인식 및 번역 플랫폼)'과 'Live Translation(콘퍼런스/세미나용 실시간 동시통역 서비스)'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의 인공지능(AI) 번역(Machine Translation) 엔진과 STT(Speech-To-Text) 엔진을 플리토 통합 플랫폼 통합 유저들이 구축한 말뭉치 데이터와 음성 데이터로 학습시켜 발화문의 텍스트 전환과 번역의 정확도를 높였고, 산업에 특화된 용어집 등을 사전 학습시켜 기업 특화 맞춤형 모델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기계 번역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크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언어 데이터를 직접 확보해온 플리토의 강점을 더욱 부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동사의 영업이익은 2019~2023년 기간 동안 적자를 지속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021년 -65.8%에서 2023년 -28.7%로 개선됐고,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인건비의 증가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자사 플랫폼의 활성화와 데이터 생산 효율성 향상으로 인한 외주 용역 감소가 흑자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방 고객사의 오더 지연과 예상을 상회하는 번역부문의 매출 감소, 신규 사업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기의 지연 가능성도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