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ㆍ이더리움 창업자 관심, 바이낸스 랩스 투자에 관심↑
‘RIF’ 한때 300배 넘게 상승…“급등 유의, 주요 섹터 될 것” 전망
디사이(DeSci·탈중앙화과학)가 가상자산 주요 섹터로 주목받고 있다. 디사이는 과학 및 의학 연구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뜻한다.
2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디사이가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사이는 과학 및 의학 연구 등에 블록체인 기술과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특성을 활용하는 섹터다.
특히 14일 창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자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와 함께 디사이 모임에 참석하고, 또 바이낸스 랩스가 디사이 프로젝트인 ‘바이오 프로토콜’에 투자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바이낸스 아카데미에 따르면 디사이는 과학과 의학 연구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인프라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기존 중앙화된 연구 인프라와 달리 디사이를 활용하면 여러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 번 기록되면 수정할 수 없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통해 연구 데이터의 불변성과 무결성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블록체인이 가진 데이터 접근성을 통해 연구 데이터 및 결과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한편으로 이러한 접근성 강화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 사이 협업도 촉진할 수 있다는 게 바이낸스 아카데미의 설명이다. 또한 지금까지 일부 연구자들 사이 폐쇄적으로 진행됐던 동료 평가(피어 리뷰)의 신뢰성과 투명성도 강화할 수 있다.
연구자뿐 아니라 투자를 통한 연구 기여에 따라 연구 성과의 결과물을 다오를 통해 자율적으로 분배할 수도 있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중앙화된 과학 연구 자금은 보조금 기관 및 기관 예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14일 개최된 업비트D콘퍼런스2024(UDC2024)에서도 디사이의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UDC에 참석한 뮤리엘 메다드 MIT 교수는 디사이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의료 산업에서 정확하고 시기적절한 데이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탈중앙화된 의료 모델이 기존 시스템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에 따르면 최근 디사이를 통해 유방암과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도 진행된 바 있다.
지금까지 가장 큰 관심을 끈 프로젝트는 펌프 사이언스에서 발행한 RIF 코인이다. 쟁글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펌프 사이언스는 누구나 과학 실험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디사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RIF 가격은 밈코인 탈중앙화거래소(DEX) ‘덱스 스크리너(DEX Screener)’ 기준 14일 종가 0.001093달러(1.53원)에서 18일 한때 최고가 0.2482달러(347.4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은 이보다 하락한 0.1달러(140원) 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쟁글리서치센터는 디사이 섹터에 대해 “단기간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 있으나 주목해야 할 섹터 중 하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