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고등·평생교육 과제'를 주제로 제8차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국교위는 중장기 국가교육 발전계획 주요방안을 공개, 이와 연계해 각 분야 과제를 발굴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등·평생교육 분야 세부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조발제를 맡은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는 '100세 시대 선진 한국의 미래를 위한 고등·평생·직업 교육의 통합 교육체계'를 주제로 고등교육 체계 변화를 중심으로 고등교육의 질적 제고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의 형태로 제공되는 고등교육을 통해 직업교육을 이수하는 방식 등 고등·평생·직업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어 김태준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이 좌장을 맡아 총 3부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발제 및 토론은 각각 △고등교육 체제 재구조화와 재정 확보(1부) △고등교육 연구·교육 경쟁력 제고(2부) △직업·평생교육 활성화 및 환경 구축(3부)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고영선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이 '미래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체제 개편'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그는 정부 주도 규제 완화와 대학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모색하기 위해 수도권 및 지역 대학 간 협력과 혁신이 요구된다고 봤다. 이에 대해 김병주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와 변기용 고려대학교 고등교육정책연구소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배상훈 성균관대 교무처장이 '고등교육의 미래 환경과 한국대학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대학 간 협력과 융합, 지역과의 연계 등을 통해 학습자 중심의 플랫폼 대학으로 진화가 필요하다는 등 의견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규제 개혁 및 재정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박진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김경원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가 토론을 진행한다.
3부에서는 박동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이 '미래사회 대비 직업·평생교육 체제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직업 및 평생교육 체제 개편이 필요하고, 일-학습-삶을 연계한 학습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지자체-학교-기업 간 협력을 통한 지역 교육 모델 등을 제안한다. 이와 관련해 박인섭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정책본부 정책연구실장과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이 토론에 나선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평균수명 연장과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등 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고등·평생 교육의 혁신 방안 마련이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더욱 활발한 의견 수렴을 통해 중장기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