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세계적인 파스타 생산설비 제조사 GEA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풀무원은 지난달 29일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GEA와 Pasta & Asian Noodles 개발과 신기술 정보교류를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 미켈레 달데리(Michele Darderi) GEA 마케팅 이사, 니콜리노 스카톨라(Nicolino Scattola) GEA 아시아 기술영업 총괄 등이 참석했다.
양사 관계자들은 풀무원 음성 생면공장의 ASE(Advenced Single Extruder) 설비 활성화를 통한 제품 개발, 신기술 개발 협력 등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풀무원과 GEA는 △다양한 파스타와 아시안 누들 제품에 대한 상호 경험과 지식 공유 △새로운 압출ㆍ압연 제면 기술과 식품용 신기술 및 설비 정보 공유 △신규 설비 도입에 대한 양사 간 우선 검토 등을 협력한다. 또 향후 연구 개발에 필요한 원료, 기술, 시설, 인적자원 등의 교류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GEA는 1881년 설립된 이탈리아에 있는 글로벌 식품 설비 기업이다. 풀무원이 2021년 충북 음성에 ‘최첨단 HMR(가정간편식) 생면 공장’ 준공 당시 ASE 설비 제작을 담당했다. 풀무원이 국내 판매 중인 이탈리아 파스타 시장 1위 브랜드 바릴라(Barilla)의 롱파스타 제품은 모두 GEA의 설비로 생산된다.
풀무원은 MOU를 통해 풀무원, 바릴라, GEA 3자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앞서 파스타를 비롯한 선진 냉장면 제조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GEA와 함께 풀무원의 다양한 생면 제품을 위한 신기술 연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라며 “국내 냉장면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세계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