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성장 리츠, 불확실성 속 안전한 투자처 될 것”

입력 2024-12-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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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배당 성장이 가능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내수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리츠 지수는 유상증자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반등을 모색했으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관·외국인의 순매도로 11월 1일~12월 10일 수익률이 –8.6%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총 8개 리츠가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며 “이들이 이번 유상증자로 모집한 금액은 9270억 원으로, 9월 말 기준 국내 리츠 전체 시가총액의 12%에 달해 상당한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유상증자 일정이 10월 중 마무리되며 11월 중 낙폭은 대부분 회복되는 듯했으나, 12월 이후 6% 가까이 재차 하락했다”며 “12월 주요 매도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으로, 12월 이후 기관 지분율이 크게 하락한 종목은 미래에셋맵스리츠(-1.4%)와 한화리츠(-0.5%)”라고 했다. 특히 위탁관리리츠 21개 종목 중 17개의 외국인 지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12월 결산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들이 집중돼 있어 배당주 투자 수요는 분산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리츠 주가지수는 고전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정치적 이벤트로 인해 경기 부양에 정부보다 한국은행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 리츠는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 금리 변동에 민감한 상품으로, 단계적 금리 인하와 함께 지수는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상장 리츠별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현 주가 기준)은 △SK리츠 6.8% △ESR켄달스퀘어리츠 6.2% △롯데리츠 8.1% △제이알글로벌리츠 7.6% △신한알파리츠 5.7% 등을 제시했다.

그는 “밸류업을 실시하고 있는 타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배당수익률만으로는 경쟁력 다소 부족하나 리파이낸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신규 자산 편입 등으로 이뤄낼 배당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 있다”고 했다.

또 그는 “SK리츠와 롯데리츠는 내년도 리파이낸싱 이후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ESR켄달스퀘어리츠, 신한알파리츠는 신규 자산 편입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라며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 배당해야 하므로 배당 예측 가능성이 타 섹터 대비 높은 점도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 “내수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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