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개 중소기업이 2025년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높은 매출 증가율을 바탕으로 청년 채용을 늘리고 임금을 높였다. 단, 지역별로 수도권에 선정기업이 몰렸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2025년도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280곳을 선정·발표했다. 고용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2016년부터 ‘청년 친화 강소기업’을 선정·지원해왔다. 올해는 중기부와 함께 기업경쟁력까지 평가해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을 선정했다.
선정기업의 청년 월평균 초임(보수총액)은 301만8699원으로 일반 중소기업 대비 51만6237원 높았다. 신규 채용은 25명이었으며, 이 중 18명이 청년(15~34세)에 해당했다. 총 근로자 중 정규직 비율은 89.5%, 청년 비율은 54.1%였다. 청년 근로자 고용유지율은 66.5%로 일반 중소기업 대비 11.0%포인트(p) 높았다. 높은 근로조건, 고용창출력의 바탕은 탄탄한 경영 실적이다. 선정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64.1%로 일반 중소기업(-17.7%) 대비 81.8%p 높았다.
주요 사례로 브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정시퇴근제를 운영하면서 장기근속자와 생일자에게는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사내 복지로는 자녀 학자금 지원과 별개로 직원 본인의 대학·대학원 학비도 지원한다. 또한, 연 200만~400만 원의 복지포인트와 함께 성과급, 복리후생비를 지급한다. 가온칩스는 유연근무제와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은 오전 근무만 하는 가정의 날을 도입했다. 여기에 장기근속휴가, 사내포상, 스톡옵션, 임직원 무이자대출 등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선정기업의 68.6%가 몰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이 66.5% 차지했다.
한편,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에는 고용안정장려금,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등 정부 지원사업 선정·선발 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채용박람회와 청년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한 기업 홍보도 지원된다. 선정기업 정보와 채용정보는 고용24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