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 새해 축전을 주고받고, 2025년에도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나갈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새해 축전을 보내 “계속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중‧러 관계를 항구적 선린우호‧전면적 전략 협조‧호혜 협력의 신시대 중러 관계를 지속해서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의 발전과 현대화에 강한 동력을 주입하고, 국제적 공평‧정의 수호에 새로운 중요한 공헌을 할 의향이 있다” 고 덧붙였다.
올해가 양국 수교 75주년이었던 것을 언급하며 “한 세기의 4분의 3에 달하는 격동의 세월이 지나며 양국 관계는 더 성숙하고 안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켰고, 양국의 동측 천연가스관 개통 등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며 “글로벌 사우스 단결과 협력에도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신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도 새로운 발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 간 조율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세 차례의 성공적인 회담으로 새로운 시대의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발전 성과로 이끌었다”며 “시 주석과 실무 교류를 유지하면서 양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협력을 공동 추진, 다자 플랫폼에서도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도 이날 신년 축전을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