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바이든,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

입력 2025-01-03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며칠간 광범위한 논의...이르면 3일 발표
“미국 철강 생산량 감소, 국가 안보 위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8월 16일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등의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8월 16일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등의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3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한다는 견해였다. 다만 인수를 최종 불허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적은 없다. 미국 CBS 방송도 이날 승인 여부를 이르면 3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등과 인수 승인 여부를 두고 광범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심사해온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관련 시한인 지난달 23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이번 인수건을 백악관에 회부했다. CFIUS는 일본제철의 인수로 미국의 철강 생산량 감소를 초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CFIUS 심사 절차가 끝나면 15일 이내 최종 방침을 발표하거나 심사 연장을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7일까지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20조6861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모두 US스틸 본사가 있는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표심을 의식해 인수를 반대해왔다.

대선 이후에는 US스틸 매각이 국가 안보 위험에 해당하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며 인수 여부가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제철은 미국 정치권 내 반대 여론을 돌파하기 위해 US스틸 인수 후 10년간은 US스틸 제철소 생산 능력 감축 시 미 정부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추가 제안서를 보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최종 불허한다면 일본제철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CBS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자회사 편입에 대기업 그룹 투자 로봇기업들도 들썩
  • 법원, 윤 대통령 측 ‘체포영장 집행 이의신청’ 기각
  • 현대차그룹, 한·미 전기차 보조금 수혜 ‘파란불’
  • 美 금리 인하 두고 설왕설래…장기채 ETF 손실 만회 언제쯤
  • 교육부,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가족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 올해부터 주행거리 긴 전기차에 보조금 더 준다는데…국산차에 호재 될까
  • ‘대설주의보’ 발효에... 인천서 차량 미끄러지고 신호등 낙하 위험
  • 하루 앞으로 다가온 ‘尹 체포영장’ 기한…공수처, 재집행 여부 고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1.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492,000
    • -0.43%
    • 이더리움
    • 5,347,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1.28%
    • 리플
    • 3,515
    • -2.47%
    • 솔라나
    • 317,900
    • -0.34%
    • 에이다
    • 1,591
    • +1.21%
    • 이오스
    • 1,330
    • -2.06%
    • 트론
    • 391
    • -1.51%
    • 스텔라루멘
    • 649
    • -3.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50
    • -1.94%
    • 체인링크
    • 34,340
    • +0.76%
    • 샌드박스
    • 94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