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올해 마지막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일본 증시는 전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올해 거래를 마쳤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6포인트(1.63%) 내린 3351.7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4.14포인트(1.60%)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3934.91였다. 상하이종합지수와 CSI 300 모두 1.6%대 하락 마감한 셈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하락과 반등을 반복했다. 전 거래일 대비 155.10포인트(0.67%)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2만3275.68을 기록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5분 기준, 항셍지수는 약보합세다. 전 거래일 대비 22.60포인트(0.12%) 내린 2만0074.24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35%와 0.15% 내린 상태다.
이날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올해 마지막 거래를 이어갔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해 GDP 성장률을 5%대라고 공언했으나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투심이 위축됐다. 그나마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는 점이 낙폭을 방어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학자 쉬 텐첸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과잉 공급의 최악의 부분은 끝난 것으로 분석된다”라면서도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가라앉으면 활동이 다시 둔화할 위험이 크다”고 지속적인 부양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