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적극 지원
우원식 국회의장은 2025년 새해를 맞아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법안, 민생의 고단함을 더는 민생법안의 논의 속도도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올해는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며 “비상계엄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가 있었다. 모두가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생존자들의 회복을 빈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위로했다.
우 의장은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우 의장은 적극적 의회 외교로 정부의 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리더십 변화와 세계질서 전환기이자, 국가의 외교력이 가장 발휘되어야 할 시기”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적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경제계의 적극적 요청이기도 하다”고 했다.
우 의장은 “저는 지난해 비상계엄 해제 직후, 전 세계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1월 중에는 초당적으로 구성된 의원 특별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회의장단 초청외교를 확대하고 주한 외교사절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무엇보다 국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국회는 탄핵심판의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에도 국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