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JK김동욱이 슬픔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1일 JK김동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어떤 이유든 슬픔을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라며 “SNS에 사진 안 올린다고 슬퍼하지 않는 게 아니다. 글 하나 안 썼다고 추모하지 않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해가 밝았고 우린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뻐하고 슬퍼하며 함박웃음과 눈물 속에서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하지 않겠냐”라며 “다들 올 한 해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보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도 그런 마음으로 곡을 쓰는 중”이라며 “나부터, 나로부터, 나이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보자”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오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인 가운데, 연예인들에게 무조건적인 애도의 글을 강요하는 일부 시각에 대한 일침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면서, 정부는 오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연예인들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안현모는 지난달 30일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적었다가 논란이 됐다.
국가적 참사에 ‘운’을 거론한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진종서는 같은 날 스케줄을 마친 뒤 웃는 사진을 올렸다가 또 뭇매를 맞았고 결국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가수 임영웅, 자우림, 성시경 등은 콘서트를 강행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JK김동욱이 소신 발언을 게재하면서 일각에서는 공감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