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2일 우리카드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진성원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진 사장은 “올해 카드업계의 험난한 경영환경을 전망한다”며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확대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내수경기 위축, 더딘 금리 인하 속도로 고금리 상황 지속, 업계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시대 도래로 빅테크 IT사들과 경쟁 심화 등 대내외 환경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진 사장은 △신용카드 회사 기본에 충실한 카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독자 카드사 전환 완성을 통한 수익·비용구조 개선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등 3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진 사장은 “회사의 모든 부분을 즉시 선도사 수준으로 도약 시키기는 힘들다”며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압축성장을 통해 전사적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외부환경이 어려울수록 내부결속은 단단해진다며 임직원 간 협동도 강조했다.
진 사장은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CRM마케팅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대카드에서는 마케팅실, SME사업실, 금융사업실장을 거쳐 오퍼레이션 본부장을 역임하며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한 카드업계 스페셜리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카드에서는 업무효율 개선을 위한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지난해 ‘우리카드 경영진단 TFT’에서 TFT 총괄 고문을 맡아 다년간의 카드업 경력을 기반으로 우리카드 경쟁력 강화 해법을 마련했던 이력도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우리카드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신임 사장의 강한 의지를 취임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