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7.1 강진에 사망자 126명...네팔서도 부상자

입력 2025-01-08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원지 반경 200km 내 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
가옥 3000채 이상 무너지는 등 피해 커진 상황
네팔서도 최소 두 명, 경미한 부상 당해

▲7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옥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옥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규모 6.8~7.1 강진으로 7일(현지시간) 최소 126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 인접한 시짱자치구 제2도시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 규모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 기준 7.1, 중국 당국 기준 6.8이다.

중국 당국은 부상자 중 중증환자 28명을 르카쩌시인민병원에 이송했다.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은 3609채로 집계됐다.

티베트 지역 고지대에 위치한 딩르현은 약 6만2000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진원지 반경 20km 이내에 자리잡은 27개 마을에는 6900명 주민이 살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이날 지진은 5년 만에 반경 200km 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르카쩌시 정부는 이번 지진이 딩르현의 춰궈향·취뤄향 등 14개 향진(鄕鎭·중국 농촌 기초 행정 단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NYT에 따르면 해당 지역 대부분이 자원 조달이 어려운 데다, 현재 중장비가 없는 채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온도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면서 생존자 구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수색 작업을 위해 3400명의 구조대원과 340명 이상의 의료진을 배치하고 텐트, 접이식 침대 등을 지원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구조팀이 고립 주민 407명을 구해냈고, 임시 거주 구역 14곳을 설치해 이재민 3만400여명을 수용중이라고 전했다.

인접국인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인도 일부 지역, 에베레스트 근처 고산 지대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네팔 경찰에 따르면 카트만두에서 한 명, 카트만두 북쪽 지역인 신두팔초크에서 한 명 등 최소 두 명이 지진으로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남서부, 네팔, 그리고 인도 북부 지역은 인도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 충돌 지점으로 지진이 빈번한 곳이다.

2015년에는 규모 7.8 강진이 네팔 카트만두를 강타해 50만 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되고 9000여 명이 사망하고 2만2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2023년에도 중국에서 151명의 사망자를 낸 지진 피해가 발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발열ㆍ오한ㆍ구토' 증상 있다면…독감 아닌 '○○' 의심해 보세요 [이슈크래커]
  •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수목금’ 최강 한파 원인은? [해시태그]
  • 소득구간 대비 의료비 더 썼다면…본인부담상한제로 환급금 신청해볼까 [경제한줌]
  • ‘2차 집행은 다르다’ 예고한 공수처...尹 신병확보 시나리오는
  • 당정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설 엿새 휴일 '황금연휴'
  •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바구니…금융·증권주 쓸어 담았네
  • 미국, 지표 너무 좋아도 문제…또 힘 받는 인플레 우려에 채권시장 ‘불안’
  • ‘안갯속’ 美 금리 인하에…10만 달러선 반납한 비트코인, “금리 이슈 촉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1,360,000
    • -1.77%
    • 이더리움
    • 4,923,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2.12%
    • 리플
    • 3,447
    • +0.85%
    • 솔라나
    • 290,700
    • -4.69%
    • 에이다
    • 1,403
    • -6.78%
    • 이오스
    • 1,171
    • -6.47%
    • 트론
    • 373
    • -1.84%
    • 스텔라루멘
    • 612
    • -3.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000
    • -3.13%
    • 체인링크
    • 30,600
    • -5%
    • 샌드박스
    • 871
    • -7.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