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MAU 약진, 반짝 반등인가 서막인가 주목

입력 2025-01-08 15:35 수정 2025-01-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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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MAU 증가율 배민·쿠핑이츠 등 앞질러

배달앱 3위 사업자 요기요에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작년 12월 들어 배달앱 3사 중 월간활성이용자(MAU) 수에서도 반등세를 보여서다. 요기요의 MAU 약진이 반짝 성장세에 그칠지, 본격 반등의 서막일지 주목된다.

8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 3사 합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752만6080명으로 1년 전보다 8.6% 증가했다. 각사별로 배민은 2243만227명, 쿠팡이츠 962만6411명, 요기요 546만9442명 순이다.

3사는 배달 성수기를 맞아 MAU가 전월보다 동반 증가했는데, 특히 요기요의 증가율에 눈길이 쏠린다. 쿠팡이츠의 공세에 밀려 줄곧 MAU 감소세를 보였던 요기요는 12월 MAU 증가율이 12.0%로 배민(3.6%), 쿠팡이츠(9.5%)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3사의 MAU 증가율은 배민 5.4%, 쿠팡이츠 13.0%, 요기요 2.7%였던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변화다. 요기요는 작년 5월과 7월에도 MAU 수치가 반짝 반등한 적이 있었으나 증가율은 1% 안팎에 그친 바 있다. 요기요는 12월의 반등으로 3개월 만에 500만 명 수준의 MAU를 회복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12월 MAU가 늘어난 원인을 100% 알 수는 없고 예측만 하는 정도”라며 “작년 이벤트를 가장 많이 한 달이 12월이다. 11월 말부터 12월까지 마케팅을 집중했고 그 결과 MAU가 크게 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 추가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으로 방학이 겹치는 등 배달 성수기라는 점, 네이버와의 제휴, 그리고 극적인 변화가 당장 있지는 않겠지만 수수료 인하 등 상생안의 영향 등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2월 마케팅이 집중됐음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것 역시 요기요 내부에서는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요기요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일시적인 비용 절감이나 단기적 조치가 아니라 수익성과 비용 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한 체질 개선의 결과다.

요기요 관계자는 “작년 여러 가지 이슈가 있어서 어수선했음에도 10월부터 EBITDA가 흑자로 돌아섰으며 12월 마케팅비를 크게 지출했음에도 흑자 기조는 이어짐에 따라 올해는 좀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 “올해 이러한 기세를 잃지 않기 위해 앱 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액션을 많이 취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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