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라스베이거스 만들자”…K카지노 육성 ‘올인’[도약하는 K카지노]

입력 2025-01-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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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2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K콘텐츠 붐 타고 한국 카지노산업 향배 주목

美 라스베이거스 '돈이 흐르는 도시'로 주목
컨벤션 행사 열리고 가족관광객도 많아
방문객 급증...작년 경제적 효과 160조
마카오 카지노 수입도 24% 늘어 41조
한국, 짧은 업력에 규제 등 장벽 높지만
제주·인천 입지 유리...정부 지원 중요한 때

▲미국 라스베이거스 관광 산업 규모 및 마카오 카지노 사업 규모 및 경제성장률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관광 산업 규모 및 마카오 카지노 사업 규모 및 경제성장률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는 전 세계가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미국 대표 관광도시다. 매일 밤 대규모 콘서트와 뮤지컬 등이 펼쳐지며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매년 1월이면 글로벌 신기술이 총집합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개최 도시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적막한 사막 도시에서 '돈이 흐르는 도시'로 변모한 이곳의 최대 관광 특산품은 다름 아닌 '카지노(Casino)'다. 엔데믹 이후 새로운 외국인 유치 전략을 노리는 국내 관광업계는 카지노를 새삼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나 인천을 카지노 특구, 즉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어 K카지노를 수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라스베이거스관광청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는 매년 약 4000만 명을 넘고 있다. 2023년 연 방문객 수는 4080만 명대로 전년보다 5.2% 늘었다. 작년에도 11월까지 약 3827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리적 입지와 물적 자원이 기반이 돼 발전한 일반 도시들과 달리 라스베이거스는 황무지에 터를 잡고 성장했다. 열악한 환경과 인프라 미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자본가들이 카지노와 호텔을 하나둘 지으면서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미국 내 다른 도시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관광산업을 만들어 인력을 유입,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성장했고 뒤이어 컨벤션 등 신규 사업이 계속 성장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됐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도시의 경제적 효과도 커졌다. 독일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작년 라스베이거스가 창출한 경제적 효과는 1118억 달러(한화 약 160조6000억 원)로 추산됐다. 일반 관광객들과 CES 등 컨벤션 행사로 찾는 비즈니맨들로 도시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연중 80%를 웃돌고 있다. 각 카지노의 수익도 매년 1억 달러(1437억 원)대를 상회한다.

사행성 도박 도시라는 세간의 이미지와 달리, 라스베이거스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국 네바다게임통제위원회(NGCB)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방문 관광객의 평균 연령은 2022년 기준 43.2세로, 2019년의 46.2세에 비하면 3세가량 젊어졌다. 커플 또는 가족단위 방문자 비율도 10명 중 8명(78%)에 이른다.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3.9%로 집계됐다. 마카오 게임감독국(DICJ)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283억5000만 달러(40조7000억 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K콘텐츠 붐에 편승해 카지노 산업 확장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1967년 인천 오림포스호텔서 시작한 상대적으로 짧은 업력과 일본·마카오·태국 등 인접국과의 경쟁,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아직 전 세계인에게 뚜렷한 매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와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 등 입지적 유리함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카지노·호텔·관광업계가 한마음으로 중국·일본 카지노 모객에 나서고 있다”며 “아직은 부정적 시선이 많지만 지역경제 창출과 연계 관광산업 확대 등 긍정적 측면이 커, 미국이나 카지노처럼 중장기적 육성 전략과 정부 지원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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