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자산 손상 차손 때문”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4% 줄었다. 이는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이 지난해 유·무형자산 손상 차손을 봤기 때문이다. 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장부가액보다 떨어졌을 때, 이를 회계에 손실과 비용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 14조625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잠정 영업이익 86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4% 감소한 32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자회사인 LG헬로비전 유·무형자산 손상 차손 등으로 인해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헬로비전도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 1조196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5% 급감한 13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106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손실 폭이 134% 늘었다.
LG헬로비전은 "이익 감소 및 자산 손상평가로 인한 영업 외 손실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번 공시는 매출액 또는 손익 구조가 30% 이상 변경될 경우 사전에 알려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