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특위’ 첫 회의...“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대책 필요”

입력 2025-01-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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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민의힘은 21일 ‘경제활력민생특위’(민생특위)를 가동하며 민생경제 행보를 시작했다. 이들은 국가 경제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특위 첫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정치적 격변기를 지나 민생경제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겹다”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시달리는 내수경제를 살리는 게 시급하다. 경제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통상 환경의 메가톤급 변화가 현실화한다면,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우리 경제의 두 축인 수출과 내수가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했다. 이어 “더욱이 대통령 리더십이 부재한 상태라 국민 불안은 크기만 하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라며 “순간의 달콤함과 미래의 고통을 안기는 사탕발림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제대로 기능하게 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진짜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위원장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어르신 정책, 영세사업장 근로자 보호 정책, 늘어가는 1인 가구, 고립 은둔 청년, 주거 취약계층 등 약자를 보듬는 정책으로 국민 실생활의 밀접한 분야부터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잘한 게 외교·안보이고, 경제 부문은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주는 것도 현실”이라며 “이제는 좀 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비교했을 때 정책은 보수당이 낫다는 이미지를 주고 실제 그렇게 평가를 하여서 국민 마음을 녹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희숙 민생특위 위원장도 “사회의 그늘진 곳을 없애고 미래로 향하는 길을 내겠다”며 “이런 희망을 국민께 드리는 게 보수당의 역할이고, 그런 정책을 만드는 게 특위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 사회적인 문제에 어젠다를 던지고 정책적인 제안을 하고 당과 조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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