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분쟁 종료로 한수원·한전 수주 청신호…뜨는 증시 키워드 ③원전

▲UAE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한국전력 제공)

국내 원전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을 종결하면서 날개를 달 전망이다.

이달 16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 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상호 비밀 유지 약속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 원천 기술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출의 걸림돌이었던 웨스팅하우스 합의 진전이 확인됐다"며 "향후 원전 부문에서 한미 공동 대응의 틀이 명확해졌다"고 분석했다.

한전산업은 발전설비 운전·정비, 전기 계기 검침·송달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을 하는 기업이다.

한신기계는 원자력 발전소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수원의 원전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지투파워는 국내외 원전시장 진출과 건물일체형태양광시장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원자력 품질보증인증서를 보유한 지투파워는 원전 보조기기인 스위치기어 시장 진출에 나서며 배전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토크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인 전동 액추에이터는 발전 플랜트, 상하수도 시설, 조선소, 제철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물, 오일, 스팀, 가스 등의 밸브를 구동하는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진엔텍은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정비 사업을 기반으로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원전 보조 급수 제어 패널, 방사선 영상 구현 장비 등 원전 운영에 필수적인 장비를 개발했다. 정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국내 최초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내진 1등급 강구조물 제작 인증을 받은 회사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소 철골 공급 계약도 따내며 차세대 원전 기술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리기술은 2008년 원자력발전소의 핵심기술인 분산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주로 원전사업 및 플랜트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은 원전, 플랜트, 철도 부문의 시스템사업부와 면사 유통 및 구매대행의 신규사업부, 임대 및 품질검증사업부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