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이 지속하면서 뷰티 플랫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버드뷰는 올해 글로벌 웹 일본어 버전을 출시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간의 협업을 위한 마케팅 사업을 론칭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버드뷰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한다. 브랜드 네임, 유명 광고 모델 이미지 위주로 소비되던 기존 뷰티 시장을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버드뷰는 K뷰티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에서도 조명받을 수 있도록 핵심 기능을 영문으로 구현한 ‘글로벌 웹’을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회사 매출액은 연결 기준 2022년 396억 원에서 2023년 516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에는 누적 등록 브랜드 수 1만8260개를 돌파했다. 파트너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540개를 기록했다.
인도 K뷰티 플랫폼 ‘마카롱’을 운영하는 블리몽키즈는 지난해 매출액 33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블리몽키즈는 마카롱을 통해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 380여 개 브랜드와 1만8000여 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위생허가 시스템을 통해 서류 검토와 오류 탐지 등을 자동화하며 인도 진출 시 필수적인 위생허가인증(CDSCO) 기간을 45일 이하로 단축해 제품을 빠르게 인도로 수출,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통과 마케팅, 판매, 배송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누적 84개 브랜드, 1735개 제품이 인도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현지 고객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니즈에 맞는 서비스 운영해 인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K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중동 6개국 진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등 서비스를 확장해 매출액 1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체험형 매장인 마카롱 플래그십 스토어는 다음달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