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 현금배당 중단 소식에 10% 급락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버텍스 파마슈티컬, 콜게이트-팜올리브, 아틀라시안(Atlassian Corp),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제약사 버텍스 마파슈티컬의 주가는 전장 대비 5.31% 상승 마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날 이 회사가 개발한 비(非)마약성 통증 치료제 저나백스(Journavx)를 중증 급성 통증 치료제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로써 버텍스는 수십 년 만에 미국에서 중독성 위험이 없는 새로운 유형의 진통제에 대한 승인을 받은 제약사가 됐다. 그간 미국에서는 중증 급성 통증 치료제로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를 주로 써왔는데, 의존도가 높아 오남용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월가에서는 이 약의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소비재 업체 콜게이트-팜올리브는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을 발표한 영향으로 전장 대비 4.61% 하락한 86.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환율의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올해 매출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은 예상을 뛰어넘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덕에 15% 가까이 급등했다. 회사는 회계연도 2분기 12억9000만 달러의 매출과 96센트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매출 12억4000만 달러, EPS 76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약국 체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분기 현금 배당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10.30%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