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4개국 연간 GDP 6000억 달러 감소…절반은 미국”

입력 2025-02-03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건스탠리 피해액 분석 보고서 발표
“미 경제 핵심 개인소비 가장 큰 타격”
미국 3000억ㆍ중국 2000억 달러 피해 전망

▲2일(현지시간) 미국산 위스키가 진열된 캐나다 벤쿠버의 한 마트 주류 매장에 ‘(미국산) 대신 캐나다 산을 구입하세요’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벤쿠버(캐나다)/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산 위스키가 진열된 캐나다 벤쿠버의 한 마트 주류 매장에 ‘(미국산) 대신 캐나다 산을 구입하세요’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벤쿠버(캐나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ㆍ멕시코ㆍ중국에 부과한 ‘폭탄 관세’로 인해 4개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이 약 6000억 달러(약 882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2일(현지시간) 나왔다. 특히 이중 절반은 미국인이 치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서명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이 예정대로 4일 발효된다면 미국을 포함한 4개국에서 1년 동안 GDP 약 6000억 달러가 감소해 세계 경제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관세 조치로 향후 1년간 미국의 GDP 증가율이 0.7~1.1%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렇게 되면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 3% 나홀로 고성장세가 1.2~1.6%로 둔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가 던진 관세폭탄이 미국을 포함한 4개국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가 던진 관세폭탄이 미국을 포함한 4개국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지난해 명목 GDP가 약 29조 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증가율 1%p 하락은 약 3000억 달러가 사라지는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트럼프의 관세 조치로 가장 타격을 받는 부문은 미국 경제의 핵심인 개인소비라고 짚었다. 가령 월가 투자분석회사 울프리서치는 트럼프발 관세로 차량 소비자 가격이 평균 3000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과일ㆍ채소ㆍ술 등의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번 관세 조치로 약 200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트럼프 1기 때인 2018~2019년에는 중국과의 관세 보복 갈등이 심화되며 중국과 아시아 경제성장률이 1%p가량 떨어졌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충격이 예상됐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봤다.

미국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경제 규모를 가진 캐나다와 멕시코는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각각 성장률이 2.3~2.8%p, 2.0~2.5%p 줄며, 두 나라의 경제적 손실액은 총 100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재정 여력이 부족한 멕시코는 관세 피해를 본 산업을 지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미국 정부는 고율 관세 대상 확대를 시사하고 있다. 닛케이는 “경제적 피해가 트럼프 1기 때보다 이번에 더욱 셀 가능성이 크다”면서 “‘승자 없는 소모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감원 지침’ 따랐는데 법원서 제동⋯ PF 연체이자 산정 혼선 우려
  • ‘천국 지옥 오간’ 코스피, 698p 빠졌다 490p 올라…전쟁이 뒤바꾼 주도 업종 [이란 전쟁 한달]
  • 1100달러 나프타의 반란…중동 쇼크가 부른 5월 ‘애그플레이션’ [이란 전쟁 한달]
  • "1년간 집값 안 오를 것" 소비자 기대 꺾였다⋯13개월 만에 100 하회
  • “검색 대신 취향”…백화점 빅3, 이커머스 전쟁 2막
  • 경영권 분쟁 1년새 15% 늘었다…매년 증가 추세 [거세진 행동주의 上-①]
  • '필리핀 마약왕' 9년 만에 전격 송환…靑 "엄정 단죄할 것"
  • [르포] “걸프전, IMF도 견뎠는데” 멈추는 공장…포장용기 대란 몰려오나 [이란 전쟁 한달]
  • 오늘의 상승종목

  • 03.25 14: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007,000
    • +1.11%
    • 이더리움
    • 3,236,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0.64%
    • 리플
    • 2,117
    • +0.43%
    • 솔라나
    • 137,800
    • +2.3%
    • 에이다
    • 400
    • +2.56%
    • 트론
    • 457
    • -1.3%
    • 스텔라루멘
    • 266
    • +8.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300
    • +0.61%
    • 체인링크
    • 13,850
    • +2.06%
    • 샌드박스
    • 122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