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2포인트(p)(2.52%) 하락한 2453.9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 넘게 내리며 244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개인이 1조1277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23억 원, 3731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1.29%), 음식료/담배(0.59%), 보험(0.18%)이 상승세인 반면 화학(-4.42%), 운송/창고(-3.72%), 금속(-3.65%) 등이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30%), NAVER(0.23%) 등이 상승했고, 기아(-5.78%), LG에너지솔루션(-4.40%), SK하이닉스(-4.17%)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9p(3.36%) 내린 703.8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 가까이 하락해 7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최저 700.57을 기록했다.
개인이 295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0억 원, 1910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3.34%)가 유일하게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9.16%), 리가켐바이오(-8.14%), 삼천당제약(-7.17%), 에코프로(-6.23%), 알테오젠(-5.11%) 등이 내렸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관세 전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대부분 업종이 하락을 맞이했다"라며 "트럼프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우려에 2차전지가 크게 하락했고,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우려에 반도체도 약세를 보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