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멕시코 정상과 전화 회담한 이후 4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25%의 대멕시코 관세 부과 조치를 1개월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면서 “그는 양국 국경에 즉시 1만 명의 멕시코 군인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사들은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히 임명될 것”이라며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4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25% 관세 조치의 발동을 한 달 동안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셰인바움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국경에 1만 명의 국경 수비대를 배치하고 관세 조치를 발동을 1개월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불법 이민 대책 부족, 합성 마약 펜타닐 유입, 무역 적자 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는 4일부로 적용될 예정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10% 추가 관세 조치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도 아마 24시간 이내에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