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트럼프 관세 충격에 일제히 급락…닛케이 2.6%↓

입력 2025-02-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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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우려에 일제히 급락…달러 급등
대만 “주요 기업 미국 이전 때 지원할 것”
자동차ㆍ전자ㆍ반도체 기업 내림세 주도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2월 첫 거래일인 3일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업계의 우려가 확산한 탓이다. 이날 자동차와 전자ㆍ반도체 종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일본 대표지수는 2.6% 넘게 하락했고, 대만 증시도 3.5% 급락했다.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1052.40포인트(2.66%) 내린 3만8520.0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2.45%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27포인트 내린 2720.39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0.70포인트(3.53%) 내린 2만2694.71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99포인트(0.38%) 내린 2만0152.4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63%,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0.72% 약보합 거래 중이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 등은 춘제(설)로 휴장했다. 장기 휴장에 따른 여파가 개장(2월 5일)과 동시에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먼저 나오기 시작했다. 각종 경제 선행지수가 떨어진 데다 휴무 이후 개장을 앞둔 불안감이 매도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일본 증시는 자동차와 전자 종목의 낙폭이 컸다. 도요타 -5.01%, 혼다 -7.20%, 닛산 -5.63% 등의 낙폭을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의 낙폭이 각각 1.94%와 5.78%에 달했다.

아리푸미 요시다 씨티그룹 분석가는 지난 주말 내놓은 보고서에서 "관세를 비용으로 떠안을 때 도요타는 7600억 엔(약 7조2000억 원), 혼다는 5000억 엔(약 4조7000억 원), 닛산은 2100억 엔(약 2조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카즈오 카미타니 노무라증권 투자전략가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겨냥한 미국의 관세 조치는 무역 전쟁 확대를 시사한다”라며 “이에 대한 우려가 도쿄 증시에서 과도한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며칠 동안 이런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대만 증시의 낙폭이 컸다. 위기를 감지한 대만 정부는 “주요 기업이 미국 투자를 희망하면 이들을 지원한다”는 정책까지 내놨다. 그만큼 절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만 경제부는 “투자 가능한 미국 주는 물론, 현지 법률과 파트너 찾기 지원 등 이전을 원하는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중국에 투자한 기업의 회귀도 촉구했다. 라이칭더 대만 대통령도 이날 오전 중국에 투자한 대만 기업들을 상대로 “대만 정부는 중국 대신 대만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업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이자율을 통제할 것이며, 환율과 인플레이션도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2.52%와 3.3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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