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승인금액이 12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209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288억7000만 건으로 4.3% 늘어났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993조 원으로 2023년 대비 4%, 법인카드는 217조 원으로 4.3% 많아졌다.
평균승인금액은 4만1886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는 각각 3만6417원, 13만5506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소비밀접업종) 중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 카드 승인금액은 614조5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다만 이는 일부 전자금융업자의 업종 분류에 따른 것으로 보정하면 3.1%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154조9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6769억 원, 운수업이 2011억 원 등 각각 5.5%, 7%의 증가폭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중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309조8000억 원, 73억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3.6%씩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심리는 위축됐지만 물가 안정 흐름 속에서 관광 및 연관산업 지출 증가, 4분기 중 자동차 내수 판매 회복, 법인 경영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카드승인 실적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