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5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주요 품목 판매 확대와 자회사 실적 회복이 기대되지만, 지속적 연구개발(R&D) 투자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해 올해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북경한미의 경우, 중국 내 약국, 병원 등에서 미리 확보한 재고 소진율에 따라 실적 회복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마진 로수젯을 비롯한 전문의약품(ETC) 매출 확대, 자회사 실적 회복으로 탑라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R&D 비용 증가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1조6224억 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232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비만치료제와 관련해서는 다수의 R&D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6월 말 HM15275 임상 1상 데이터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HM17321 임상 1상 개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종료와 식약처 품목 허가 신청, 에피노페그듀타이트 임상 2b상 종료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3516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뒤늦은 독감 유행에 따른 호흡기 질환 치료제와 항생제, 3분기 발생한 마일스톤 부재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세무 조사 관련 비용 선반영으로 순손실 17억 원을 기록했지만 세무조사는 4~5년 주기로 진행되는 정기 조사로 큰 이슈는 없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