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시작용자(始作俑者)/로스리더상품

입력 2025-0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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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로널드 레이건 명언

“자본주의의 태생적 결함은 행복을 불평등하게 나눠주는 것이고, 공산주의의 태생적 결함은 불행을 평등하게 나눠주는 것이다.”

미국 제40대 대통령. 그는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실용적인 타협을 통해 이데올로기와 정치의 제약 사이에서 균형을 이룬 상당히 실용적인 보수주의를 실천해 대통령에 대한 믿음을 되살렸다는 평을 듣는다. 퇴임 뒤 불치병인 알츠하이머로 10년간 투병하다 사망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11~2004.

☆ 고사성어 / 시작용자(始作俑者)

처음으로 순장(殉葬)에 쓰는 나무 인형을 고안한 사람은 그것이 사람과 흡사하지만, 흙에 묻기를 생각해 낸 잔인한 사람이므로 아마 천벌을 받아 후손이 없으리라는 뜻이다. 출전 맹자(孟子). 원문은 “처음으로 사람 인형을 만든 사람은 후사가 없으리라[始作俑者 其無後乎]”다. 고대에는 사람이 사후에도 생전과 유사한 생활을 누린다고 생각해 사람의 꼴을 닮은 인형(俑)을 만들었다. 맹자는 이를 들어 백성을 돌보지 않고 전쟁 준비에 혈안이 된 양나라 혜왕의 정책을 비판했다.

☆ 시사상식 / 로스리더상품(loss leader wares)

특정 상품에 손해를 보면서도 일반 판매가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낮추는 전략이다. 일종의 미끼상품으로 유인상품 전략이라고도 한다. 즉, 로스리더는 후에 주력상품을 팔기 위한 일종의 우회전략으로, 저렴하게 판매할 경우 그 제품에서는 손해가 발생하지만, 고객을 끌어모으는 효과(집객효과)가 더 커 전체적으로는 매출 증가라는 이익이 발생한다. 이 마케팅은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공식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며, 수요탄력성이 높고 경쟁력이 강한 상품일수록 효과가 크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간간이

‘시간적인 사이를 두고서 가끔씩’, ‘공간적인 거리를 두고 듬성듬성’을 의미하는 이 말은 한자 ‘간간(間間)’에서 왔다.

☆ 유머 / 나이는 문제가 안 된다

공화당 소속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4년 재선 도전 당시, 그때 나이로는 매우 많은 73세였다. 당시 56세였던 민주당 후보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은 레이건의 고령을 지적하며 상대적으로 젊은 자신을 홍보했다.

하지만 TV토론에서 레이건이 한 말.

“이 캠페인에서 나는 나이를 문제 삼지 않겠다. 먼데일 후보의 지나친 젊음과 경력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것이다.”

나이 논란을 자신의 고령이 아닌 상대방의 경험 부족으로 유머를 섞어 ‘프레임’ 전환해 그는 재선에 성공했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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