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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으로 연금계좌 혜택 축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에 연금계좌와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로 투자하면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발생한 PLUS 고배당주 ETF의 개인 순매수는 약 3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시 이 ETF의 순자산총액은 4830억 원으로,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 중 최대규모다.
자금 유입은 최근 연금계좌와 ISA를 통해 해외 펀드에 투자하면 누릴 수 있던 과세이연 효과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이 올해 1월부터 시행되면서 외국과 국내에 이중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이중과세 논란이 불거졌다.
다만 PLUS 고배당주 ETF는 국내 기업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한 외국납부세액이 없으니 연금 계좌로 투자 시 별도의 과세 없이 받은 배당금을 전부 재투자할 수 있다. 이 ETF의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수익률 성과는 최근 1·3·5년의 경우 각각 17.4%, 43.5%, 84.4%다.
PLUS 고배당주 ETF는 연환산 5~6% 수준의 분배금을 매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배당 성장률은 2012년 상장 이후 연평균 15.4%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분배금 지급 주기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변경하고, 매월 주당 63원의 고정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PLUS 고배당주 ETF의 대표 구성 종목은 기아,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삼성증권, DB손해보험, SK텔레콤, 삼성카드 등이다.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주가 약 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연금계좌 내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PLUS 고배당주 ETF는 과세 부담이 적으면서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어 “PLUS 고배당주는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연평균 15.4% 배당이 성장하는 배당성장 ETF로 한국판 SCHD라고 할 수 있다”며 “과세이연 축소와 이중과세 논란으로 인해 해외 배당 ETF 투자에 대한 실망감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