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8160502_2134383_1200_839.jpg)
▲이채운. (연합뉴스)
2025년 하얼빈동계 아시안게임 슬로프스타일서 이채운(19·수리고)이 '1440도' 눈부신 연기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강동훈도 동메달을 따냈다.
이채운은 8일 중국 헤이룽장성 야부리스키리조트에서 펼쳐진 대회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1~3차시기 최고점 90점으로 파이널리스트 7명(1명 기권)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강풍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경기시간이 계속 지연되면서 순탄치 않았다. 이채운은 1차 시기에 실수 없이 81.25점을 받으며 1위를 찍었다. 이채운에 이어 마지막으로 출발대에 선 중국 라이벌 양웬롱이 긴장한 탓인지 마지막 코스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67.25점을 받았다. 2차 시기, 두 번째 착지에서 넘어지며 DNI(Does Not Improve)를 받았다.
마지막 3차 시기 이채운은 침착하게 1440도 트리플 콕(공중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3바퀴, 수평으로 1바퀴, 총 4바퀴·1440도를 도는 꿈의 기술), 실수 없는 연기를 마치며 90점 고득점을 받았다.
2006년생인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한 선수다.
이날 이채운과 류하오위(중국·76점)에 이어 강동훈(고림고)도 74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