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알테쉬 특수’ 항공화물 사업, 국내 항공사 새 먹거리 부상

입력 2025-02-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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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1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난해 국제선 누적 운송량 12% 증가
주요국 중 중국이 가장 큰 폭 증가율
이스타·티웨이항공 등 화물사업 확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에게 항공화물 사업이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도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쉐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항공사들의 반사이익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대형항공사(FSC)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다퉈 화물사업 노선을 확대하는 배경이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누적 항공화물 운송량은 총 419만1505톤(t)으로 전년 374만1485톤 대비 1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6만9783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71만4937톤, 일본 51만846톤 순이었다.

같은 기간 증가 폭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9% 신장한 중국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중국의 직접구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난 4조7772억 원이었다. 전체 해외 직구의 60%에 달하는 비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들의 화물사업은 코로나19 이후 대폭 성장했다. 당시 항공사들은 여행객 입국 금지로 인해 항공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객실 내 화물을 탑재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부터는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해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반대로 항공 운송이 반사이익을 보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는 견조한 실적 달성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6조1166억 원, 영업이익 1조944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980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수요가 늘어났고, 연말 소비 특수까지 더해지며 항공 화물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에 비해 7% 증가한 1조71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동지역 내 해상공급이 제한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기나 추가 화물기를 투입해 추가적인 항공화물 수요를 유치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달성에 기여한 ‘화물 사업’…LCC도 확대 나서

▲대한항공 여객기. (자료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여객기. (자료제공=대한항공)

최근에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화물사업 경쟁에 적극 가세하는 추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5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서 첫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상하이, 정저우 노선으로 확대한다. 화물 운송은 여객기 내 수하물 칸을 활용한 ‘밸리 카고(Belly Cargo)’ 형식으로 이뤄지며, 주된 화물은 이커머스 상품,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의류 등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화물운송 분야에서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방콕, 나리타, 바로셀로나 등 6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올해는 홍콩과 다낭을 시작으로 미주의 대도시 2곳을 추가로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말 대형기 도입 이후 대형 화물 수송 규모를 늘렸고, 올해도 새 대형기 도입을 통해 여객 운송과 화물 사업 모두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제항공유 상승, 고환율 기조 등은 여객 운송 사업뿐만 아니라 화물 사업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이커머스 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까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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