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경제 여전히 견고…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입력 2025-02-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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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재점화 경계…“더 오래 긴축 지속할 수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의회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 출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의회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 출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강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의회의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견고하므로 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번 의회 증언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이 지난해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책 제약을 너무 빠르거나 과도하게 줄이면 인플레이션 진전이 방해되고, 반대로 너무 느리거나 적게 줄이면 경제 활동과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정책은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약적이며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노동시장은 견고하고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관세 인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있을 수 있다. 과세 대상, 과세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원론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어 “관세 없는 자유무역은 논리적으로 합리적이지만 규칙을 따르지 않는 매우 큰 나라가 하나 있다면 잘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고공행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파월 의장은 “장기 금리가 높은 이유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밀접한 연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연준은 1월 열린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4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보류했다. 성명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2% 물가 목표를 향해 진전되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의회 증언에서도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더 오랜 기간 통화 긴축을 지속할 수도 있다”며 향후 경제 지표를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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