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재집권 후 백악관에서 만남을 한 첫 정상은 네타냐후 총리이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082444_2135660_1199_799.jpg)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향해 15일까지 추가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하마스가 15일 정오까지 인질을 돌려주지 않으면 휴전이 종료되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패배할 때까지 격렬한 전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동일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모든 가자지구의 인질들이 15일 오후 12시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휴전을 취소하라고 말할 것”이라며 “모든 지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다. 양측은 지난달 19일 재차 휴전해 인질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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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가자지구 전후 구상에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히며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해안 휴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역사를 바꿀 독창적 아이디어라고 호응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찾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후세인 왕세자와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며 가자전쟁 종결과 전후 구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가자 점령과 전후 구상을 공개한 이후 아랍 국가 정상과 처음 대면하는 회담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