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플랫폼 한계 극복 위한 기술 개발
공모가 1만3000~1만5000원
3월 코스닥 상장 예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CEO)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심플랫폼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AIoT’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활용하는 전문 기업이다. AI를 활용해 정상상태와 이상 상태를 명확히 구분하는 품질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는 "심플랫폼은 단순한 AI 기업이 아니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하는 AIoT 회사"라며 "파편화된 AI 솔루션을 모으기 위해 산업별 공통된 핵심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에 확장 적용하는 전략을 세웠으며,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타깃으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구조화 데이터 및 일관되어 있지 않은 수집 방식 등 산업 현장에서의 주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모델을 개발했으며, AI 모델의 지속적인 재학습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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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랫폼의 핵심 기술은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센서 및 설비 노후에 따른 데이터 변화를 탐지해 재학습을 진행하는 '데이터 드리프트 감지' △비정산 데이터가 극히 드문 상황에서 정산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을 예측하는 '레어 이벤트 감지' △시간 흐름에 따른 데이터의 변화 분석으로 품질 이상 조기 발견하는 '시계열 데이터 분석' △단순 탐지가 아닌 근본 원인 분석을 통한 실질적 해결책 제공하는 '설명 가능한 AI'가 그 대상이다.
강 대표는 심플랫폼이 자체 개발한 'Thing Driver' 기술을 특히 강조하며 "해당 기술은 다양한 AIoT 기기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AI 분석에 활용하는 기술로, 덕분에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 분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Thing Driver'를 사용한 일례로, 반도체 기업 대상 AI를 활용해 제품 불량 유형 구분 및 공정 이상 상태 감지를 수행하고 제품 불량 패턴과 공정 이상상태 간 상관관계 도출을 통한 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디스플레이(제조), 공공, 헬스케어, 스포츠 테크에도 적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금은 AIoT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산업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용 AI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며, 다양한 제조업 현장에서 AIoT를 활용한 품질 혁신을 이루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심플랫폼은 이번 IPO를 통해 92만 주를 신규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이달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12일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3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