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우크라 종전 협상 기대감에 하락...WTI 2.7%↓

입력 2025-02-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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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나흘 만에 하락
예상 웃돈 CPI 상승률·주간 원유재고 증가 영향도

▲캐나다 엘버타주 캘러리 인근 유전에서 오일 펌프 잭이 원유를 펌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엘버타주 캘러리 인근 유전에서 오일 펌프 잭이 원유를 펌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5달러(2.7%) 떨어진 배럴당 71.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1.82달러(2.4%) 내린 75.1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 러시아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막 푸틴과 길고도 고도로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로 종전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돈 것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상승률도 3.0% 상승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올라 이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게 됐다.

여기에 미국 원유 공급량이 3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에 마감한 주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10만 배럴 증가했다. 3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S&P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망치(450만 배럴)보다는 소폭 낮은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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