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3094111_2136234_1000_666.jpg)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 이상으로 급등하지 않는 한, 한국은행은 이달 25일 금통위에서 정책금리를 2.75%로 25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예상 기준금리 추이는 5·8·11월에 추가로 각각 0.25%p 인하해 최종금리 2.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속에서 대외 금융 불균형 리스크보다 경제 성장 안정화를 우선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정책금리 인하 시기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관세 정책 변화 속에서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1월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5%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성장률은 작년 상반기 9%에서 작년 하반기 7%, 올해 상반기 -1.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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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은은 이달 25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를 연다. 이날 한은은 수정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0%다.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인하 소수의견(신성환 금통위원)과 포워드가이던스에서 의장(이창용 총재)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현재 3.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2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에 상당한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월 기준금리에 대해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해 동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