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에도…'금천·도봉' 등 외곽지역은 울상

입력 2025-02-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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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둘째 주 서울 구별 아파트매맷값 동향. (KB부동산 통계)
▲2025년 2월 둘째 주 서울 구별 아파트매맷값 동향. (KB부동산 통계)

서울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주간 기준으로 상승 전환한 뒤 오름세 보이지만 외곽지역에선 내림세가 여전하다.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온기가 확산 중이지만 핵심지 상승세와 달리 금천구와 도봉구 등의 아파트값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부동산 통계 분석 결과 이번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자치구 가운데 도봉구는 -0.09%, 금천구는 0.05%씩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락률 상위 1위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 동대문구(-0.04%)와 성북구(-0.04%)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자치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강남구(0.16%), 서초구(0.15%), 양천구(0.12%), 송파구(0.12%), 영등포구(0.08%) 순으로 집계됐다. 모두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핵심지다.

이렇듯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주요 핵심지 재건축 단지로 오르면서 외곽지역은 상승 반전은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외곽지역의 아파트값 내림세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주공' 전용 61형은 지난해 12월 6억2100만 원에 팔린 이후로 실거래가 끊겼다. 이날 기준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값)는 6억 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9~10월 같은 평형이 최고 6억6500만 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6000만 원 이상 내린 것이다.

금천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전용 59형 매도 호가는 8억9000만 원부터 형성됐다. 지난해 7월 이후 9억 원 이상에 실거래된 적 있었고, 최고 9억6000만 원(2024년 8월)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000만 원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앞으로 서울 외곽지역과 핵심지의 집값 양극화는 확대할 전망이다. 이미 강남 핵심지와 외곽지역의 집값 격차가 5배를 넘겼다는 조사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초·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25억 원을 넘겼으나 도봉구는 5억 원 수준에 그치며 격차가 5배에 달했다.

여기에 지난 12일 서울시는 강남구 잠실과 삼성, 대치, 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가제 지정을 해제했다. 14개 재건축 단지를 남긴 채 규제를 풀었지만, 거래량 증가와 추가 집값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강남 일대 핵심지에 수요 더 몰릴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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